사실 이날 안국역을 간 이유는 국립민속박물관을 가기 위해서였다.
막 게임에 빠져있던 기간이라 호랑이나라 쿠폰을 받기 위해서였는 데, 한 명당 쿠폰 1개만 받을 수 있어 친구들과 다 같이 방문하게 된 것 !
쿠폰도 받을 겸 서울 방문한 김에 친구들과 놀기로 해서 요기죠기 돌아다니게 되었다.
밥 먹고 술도 한잔하고, 국립민속박물관까지 약 10분 택시 타고 이동했다.
쿠폰을 받기 위해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두근두근 !!
게임에 빠져있었을 때라
아는 사람 만나면 어떡하지,
쿠폰 받으면 잘 보관해야지,
호랑이는 얼마나 귀여울까..?
많은 생각을 하면서 국립민속박물관까지 걸어갔다.
첫 방문이기도 하고 길을 잘 몰라 잠시 헤맸지만, 주말이라 사람도 많았고, 다들 국립민속박물관에 가고 있어 따라갔다.
멀리서 봐도 멋진 건물과 함께 도착한 박물관 !
당시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나라 전시를 크게 하고 있어 전시 구경할 거리도 많았다.
일단 목표는 게임 쿠폰이었기 때문에 박물관 안쪽으로 들어가 쿠폰 받고 움직였다.
쿠폰 처음 뿌릴 때는 줄 서서 받았다고 하던 데, 우리가 방문한 주말은 이미 시간이 지나있어서 그런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은혜 갚은 호랑이 설화를 배경으로 만든 게임 영상 구경도 하고, 아기 호랑이 나올 때마다 인증 사진도 찍고 ㅋㅋㅋㅋㅋ
하.. 너무 귀여웠다 호랑이.. 💛
마침 국립민속박물관 방문한 김에 호랑이나라 전시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 구경하고 왔다.
빔으로 쏘면서 움직이는 영상도 구경하고, 호랑이 탄생설화도 구경하고,
쿠폰 등록하면 무료로 주었던 호건도 왜 줬는지 몰랐는데, 호랑이나라 전시를 보면서 호건에 대해서도 알게 되며 뜻깊은 시간이었다.
호로록 구경하고 안국역 카페투어하러 이동 !!
1. 카페하이웨이스트 익선점
2.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3. 카페레이어드 익선점
익선동에는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가 많은 데, 카페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방문하니 유명한 카페는 이날 다 가본 것 같다.
당시에는 힘들고 귀찮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2022년에 다녀온 것이 차라리 나았다 ㅋㅋㅋㅋ
당시 다녀왔던 카페에 대해 최근 들어보니 웨이팅이 장난 아니라고..
익선동카페 NO.1 카페하이웨이스트 익선점
주소ㅣ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18
영업시간ㅣ11:00~22:00
제일 먼저 다녀온 익선동카페는 카페하이웨이스트 익선점
박물관에서 제일 가깝기도 했고, 스콘을 구매해 가고 싶다는 친구의 의견에 방문했다.
웨이팅은 따로 없었고 다른 카페에 비해 사람도 많지 않았지만 카페 내부가 굉장히 예뻤다.
이날 다녀온 익선동카페 중에 제일 밝고 아기자기한 분위기 !
주말 오후 시간이라 테이블은 이미 꽉 차 있었지만, 케이크나 스콘을 구매해 테이크아웃하는 것에는 전혀 무리 없었다.
디저트 구경하기에도 원활했던 분위기 :)
딸기잼, 블루베리잼 등이 올라간 달달한 스콘은 물론이고 레몬 파운드케이크까지
특히 테이베어 쿠키가 너무 귀여웠고 파운드케이크에 올라간 테디베어, 스누피 케이크도 귀엽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카페하이웨이스트의 테이베어케이크가 겁나 유명해졌네 ㄷㄷㄷㄷ..
이럴 줄 알았으면 이날 뭐라도 한번 먹어볼 걸 그랬다.
지금 방문하면 구경도 못할 듯
딸기 파운드 케이크는 물론 조각 케이크까지 포장이 가능했다.
구매 후 포장 시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사각 종이박스에 포장해 주는 데 이후 카페투어 일정이 2개가 더 있어 구매하지는 않았다.
익선동카페 NO.2 카페레이어드 안국점
주소ㅣ서울 종로구 북촌로2길 2-3
평일 영업시간ㅣ08:00~22:00
주말 영업시간ㅣ10:00~22:00
이후 방문한 카페레이어드 익선점
2022년 초에는 서울에만 있었는데, 현재 부산에도 새로 오픈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는 카페 !
안국역 2번출구 가까이 있어 교통편도 좋을 뿐 아니라 워낙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여서 방문한 날에도 30분 넘게 웨이팅이 있었다.
테이크아웃 웨이팅과 매장에 앉아 먹고 가는 웨이팅 줄이 따로 있어
웨이팅 시작 전,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기다리는 것을 추천 !!
우리는 매장에서 스콘을 먹고 귀가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매장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택했다.
얘기 들어보니 30~40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말,,
이날 카페에서 10분 거리인 런던베이글뮤지엄도 갈 예정이었는데, 이미 해도 지고 있고 베이글집도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아 카페레이어드 웨이팅은 한 명만 기다리고 나머지 두 명은 런던베이글에 다녀오기로 했다.
카페 좋아하는 친구가 베이글은 꼭 사 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런던베이글 다녀온 후기는 아래,,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들어간 익선동카페 카페레이어드
방문해 보니 .. 아까 방문했던 카페와 느낌이 비슷한 것 같아 찾아보았더니
카페하이웨이스트와 카페레이어드를 동일한 사장님이 운영하고 계셨다.
카페하이웨이스트는 밝은 느낌이었고, 파운드케이크나 조각 케이크 크기가 큼직큼직했던 반면
카페레이어드는 어두운 분위기로 조각 케이크 크기가 살짝 작았고, 스콘이 더 많았다.
베이커리 대부분의 비주얼은 비슷했다.
동그란 블루베리나 체리가 올라간 조각케이크, 당근케이크, 몽글몽글한 크림치즈가 가득 올라간 케이크와 소량의 파운드케이크가 있었으며,
딸기잼, 블루베리잼이 올라간 스콘과 카페하이웨이스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브라우니도 있었다.
마치 장난감 같은 느낌의 베이커리들이 귀엽기도 하고, 상상하지 못한 조합의 재료들로 제작된 베이커리들의 맛이 궁금하기도 해
디저트를 고르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달달하고 꾸덕한 초코케이크를 먹을까, 살짝 느끼한 크림치즈를 먹을까,
차라리 버터 가득 들어간 스콘을 왕창 먹을까 고민하다
후회하지 않도록 각자 하나씩 고르기로 했다.
단호박크림치즈조각케이크라즈베리 스콘
단호박과 크림치즈 조합의 맛이 궁금해 골랐던 단호박크림치즈조각케이크, 생각보다 엄청 맛있지 않았다 .. ㅋㅋㅋㅋㅋ
나는 단호박을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달달한 단호박과 크림치즈가 음.. 썩 그리 조합이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쌉사름한 커피 맛에 베이커리의 달달함이 잡혀 케이크를 먹다가 조금 남긴 기억이 있다.
베이커리 사진 찍기 좋은 조명 맛집이고, 스콘과 케이크의 재료 조합이 새롭기는 하지만, 각자 좋아하는 재료들을 위주로 베이커리를 고르는 것을 추천.
괜히 우리처럼 평소에 먹지도 않는 재료 위주로 도전했다가는 후회한다..
이와 추가 구매해 포장해서 집에서 먹은 스콘이나 케이크는 맛있게 먹었다 :)
익선동카페 NO.3 런던베이글 뮤지엄 안국점
주소ㅣ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20
영업시간ㅣ08:00~18:00
https://www.instagram.com/london.bagel.museum/
친구가 카페 웨이팅 하고 있는 동안
호다닥 런던베이글 뮤지엄에서 베이글 포장해오려고 했는 데,
멀리서부터 보이는 엄청난 사람들.. 다 웨이팅 !!
모두 테이블링 앞에 모여있어 테이블링 하는 기계도 찾기 힘들 정도였다 ㅋㅋㅋㅋ
주말 오후 3시 56번째의 웨이팅,, 대기번호 635번이라니요 !
지금은 더 심하겠지?
한 30분 기다리다가 들어가게 되었는데, 음 .. 정말 별로였던 게
이미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을 시간에 맞춰 한 번에 우르르 들어가게 했다는 점
1번~10번까지 순차적으로 카페에 들어가 베이글을 구매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1번~20번, 또는 30번까지 많은 팀이 한 번에 우르르 들어가다 보니 카페 내부가 시장통이었다.
테이크아웃 손님은 물론 카페를 이용할 고객들까지 한 번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 사람 반 베이글을 담는 사람 반
스콘과 달리 베이글은 나오는 갓 구워야 맛있기 때문에 막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사람들을 들여보내는 듯했다.
미리 어떤 베이글을 구매할까? 생각하고 방문했지만, 의미 없었다 ㅎㅎ
샌드위치 형태의 베이글도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정신없는 사이 인기 많은 베이글은 이미 동나있었고, 앙버터 베이글, 크림 가득 들어간 베이글, 바질 베이글, 커피베이글 등 호불호 강한 베이글만 남아있었다.
다행히 바질도 좋아하고 커피도 좋아했기에 바질베이글과 커피베이글, 플레인베이글을 골랐다.
계산하려고 보니 크림치즈가 있어 다시 고민..
크림치즈는 플레인,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3~4가지 종류가 있었던 것 같다.
꿀도 있었는데 베이글엔 크림치즈지
친구가 찍은 사진
파운드케이크와 베이글, 스콘
내가 찍은 사진 3개의 베이글
이것이 블로거의 사진이다.
런던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은 속이 꽉 차있어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하다.
구매하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먹어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었다.
갓 나온 빵이 물론 맛있겠지만, 살짝 데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플레인 베이글 강력추천 !
제일 좋아하는 빵이 크로와상으로 평소 토핑이 들어가지 않은 빵을 좋아해서인가, 플레인 베이글이 제일 맛있었다.
베이글 속이 꽉 차있어 적은 양으로도 든든했고, 런던베이글에서 크림치즈 꼭 !!! 사야함 !!! 별 다섯 개 ★★★★★
크림치즈와 베이글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바질베이글은 구매할 당시 꽤 고민을 많이 했다.
바질 특성상 선호도가 높지 않을뿐더러 파스타나 샐러드로는 먹어봤지만 빵의 재료로.. 바질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막상 먹어보니 바질 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크림치즈와도 잘 어울렸다.
커피 베이글이었던 거 같은데 설탕이 많이 올라가 있어 단맛이 과하게 느껴졌다.
재구매 의사는 없었던 베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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