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안양천 개화현황 서울근교 터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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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처 없이 걷는 것을 좋아해 서울 둘레길을 걸어볼까 싶어 찾아보다가 안양천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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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동에서 시작되는 안양천 물길은 군포시, 안양시를 지나 영등포구 한강까지 흘러들어가는 서울근교 산책로로 총 34.8km로 구성되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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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천 벚꽃터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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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20년이 넘는 동안 가장 가까운 물길로 익숙했던 서울근교 산책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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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주말나들이로 이 길을 걸어볼까, 자전거를 타볼까, 고민만 하며 미루고 미루다가 한 번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더라구요.

더 이상은 아무것도 미루지 말자.

하고 싶은 것은 실패하더라도 일단 도전해 보자 싶어 일단 걸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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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ㅣ2023.03.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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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천 둘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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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안양천을 걸으려고 보니 총 길이 34.8km가 와닿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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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안양 쪽은 걷는 사람도 많이 없어 잘 꾸며져있는 서울근교 산책로를 걸어보기로 결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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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보니 예전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출퇴근할 때 벚꽃길이 잘 꾸며져 있던 것, 독산역에서 금천구청역까지 드라이브하면서 겹벚꽃이 만개했던 풍경이 생각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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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일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방면 둘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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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역에서 도림천역 방향으로 서부간선도로를 따라 벚꽃길이 구성되어 있었어요.

방문일 기준 햇볕 잘 받은 부분도 꽃이 많이 펴 있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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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니 겹벚꽃은 일반 벚꽃에 비해 1주 정도 늦게 핀다고 해요.

서울둘레길 6코스는 석수역을 시작으로 금천구청역 - 구일역 - 도림천역 - 선유도 까지 18.2km로 구성되어 있어 목표를 서

[이어지는 포스팅은 '안양천산책' 태그로 글을 작성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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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포스팅은 벚꽃 개화현황을 전달하는 포스팅이기에 말씀드리자면 방문일 기준 벚꽃은 1/3도 펴 있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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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산책 얘기부터 하고,

자세한 개화현황은 ▼아랫부분 꽃 사진과 함께 얘기▼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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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혼자 걷는 편이고, 다른 사람들보다는 살짝 빠른 속도로 걷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랑 걷기는 힘들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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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왕벚꽃 필 때까지 혼자 주말나들이로 걸어보려고 했는 데, 쉽지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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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걸어보려고 하니 집에서 나가는 것부터가 힘들었어요.

주말나들이 계획만 열심히 짜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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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울근교 구일역 근처 사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소규모로 산책을 해보았어요.

지인은 평소 근교를 걷기도 하고 저랑 속도도 비슷한 것 같아 같이 걷기 좋을 것 같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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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역에서 시작된 이번 산책은 도림천역 방향으로 걸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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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역은 안양천을 중심으로 양쪽에 출구가 있었어요.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에 넓은 천이 있다 보니 나가는 길을 확실히 정하고 역에서 나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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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해 본 구일역이기에 출구가 하나만 보여 바로 2번 출구로 나갔는 데, 알고 보니 만나는 곳이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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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사정을 설명하고 1번 출구로 다시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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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역 근처 고척스카이돔은 물론 샛길천을 중심으로 구로구/광명시가 나뉘는 것도 신기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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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일역 → 도림천역 방면 둘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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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역을 시작으로 가을단풍길을 따라 위로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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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좋고 미세먼지도 심하지 않은 주말이라 시원하게 천을 따라 걸었어요.

안양천은.. 와 정말 놀랄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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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캠핑장은 물론 어린이 물놀이장과 축구장까지 다양한 운동시설도 있고 자전거길도 따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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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안양천 근처 사는 분들이 부러워질 정도로 '이 길을 왜 이제 알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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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가 너무 잘 구성되어 있다 보니 걸으면서 계속 놀랐는 데, 지인분이 말씀하시길

당일 걷는 위 방향보다, 석수역 방향이 더 잘 구성되어 있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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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 석수 - 구로 방향은 도대체 얼마나 잘 꾸며져있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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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일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방면 둘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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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묘미는 풍경을 보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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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며 기분이 상쾌해져요.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데, 돌아오는 부분에 느티나무와 갈대가 많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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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볼 수 있는 갈대를 봄 날씨에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안양천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꽃이 피고 지며 새로운 풍경을 연출해낸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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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작게나마 보이는 벚꽃길

꽃봉오리가 올라와 붉어진 느낌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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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번 주 주말을 시작으로 다음 주 주말쯤 벚꽃이 만개하지 않을 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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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림천로 기준 회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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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역에서 도림천역 방향으로 서부간선도로를 따라 벚꽃길이 구성되어 있었어요.

방문일 기준 햇볕 잘 받은 부분도 꽃이 많이 펴 있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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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니 겹벚꽃은 일반 벚꽃에 비해 1주 정도 늦게 핀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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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기준 꽃이 많이 펴 있지는 않았지만, 붉은 꽃봉오리가 잔뜩 올라와 있어 멀리서 봐도 꽃이 피면 예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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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양천의 명물인 왕벚나무터널은 멀리서 봐도 와 저 길은 꼭 걸어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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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을 기준으로 구일역 방향으로 다시 걸어내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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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은 운동장, 광장 등 쉴 공간이 많아 쉬엄쉬엄 걷기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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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 구일역을 기준으로 지인과 인사하고 저는 벚꽃길을 따라 더 걸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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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터널 반대쪽 길에도 벚나무가 잔뜩 심어져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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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살펴보니 분홍분홍 색이 올라온 꽃봉오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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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잘 받은 부분은 꽃이 피려고 준비 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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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4일 전 사진이니 위 사진에 있는 친구들은 지금쯤 활짝 피어있을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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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산디지털단지역 서부간선도로 방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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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목련, 개나리, 산수유나무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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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만 있는 게 아니라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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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일역 → 도림천역 방면 둘레길 벚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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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잔뜩 꽃 사진을 찍었지만, 가산디지털단지역 쪽에 위치한 벚꽃길은 이길 수 없었어요.

멀리서 봐도 붉게 올라온 꽃봉오리들만 봐도 에쁘더라구요.

벚꽃이 만개하면 얼마나 더 화려해질지 기대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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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교 - 광명교에 구성되어 있는 왕벚나무가 만개하면 절정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고 하는 데, 절정 시기 만개하면 꼭 재방문해 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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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문해 보니 따릉이도 잘 보관되어 있고, 산책로 내내 보행자도로/자전거도로가 나뉘어져 있어 자전거 타기에도 편리해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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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더 먼 거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꽃구경을 해볼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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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천 가산디지털단지역 벚꽃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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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일역 → 도림천역 → 구일역 → 가산디지털단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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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걸으니 더 빨라진 속도 ㅎㅎ

역시 말 안 하면서 걸으니까 더 신나서 속도가 빨라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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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만개할 때까지 산책해 보려고 해요.

후기는 [안양천산책] 태그로 이어서 작성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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