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일주일간 고생한 친구들끼리 만나 바람도 쐴 겸 드라이브하러 다녀왔다.
주말까지 3박 4일간의 긴 연휴로 조기 퇴근하는 회사도 많아 급하게 만날 수 있었던 날 !
비록 선물은 없는 설 연휴이지만,,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밤이 깊어지자마자 오이도 당일치기 여행 출발 !
든든하게 입고 나왔다 생각했지만 아직 추운 날씨,,
관악역에서 6시에 만나 출발했는데, 관악역은 또 처음 와서 신기했다.
오이도를 갈지 대부도를 갈지 고민하다가 운전자 마음대로 오이도행 ~ !
일단 시원하게 바람 쐬려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드라이브만 하면 됐기에 ㅎㅎㅋ
어디로 목적지를 정하는지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날이 많이 추워 창문을 열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시원~~ 하게 드라이브하면서 스트레스 푼 날 !
관악역에서 오이도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렸다.
연휴 시작과 퇴근시간으로 인해 길이 살짝 막히긴 했는데, 차가 아예 멈출 정도는 아니었다.
오이도를 처음 가보기에 출발하면서부터 두근두근 !
평소 제부도나 대부도만 가보다가 시흥쪽은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비교도 안될 만큼 넓게 펼쳐진 횟집에 놀라고, 강남보다 화려한 빛에 놀라고,,
배다리 선착장쯤 도착해서 저녁을 먹기 위해 둘러보다가 자리 나는 곳에 바로 주차했다.
오이도는 평일에는 낮 시간에는 주차비를 받지만, 19:30~ 새벽까지는 주차비를 안 받는 듯했다.
이날도 주차비 없었고, 주차 체크하는 아저씨도 없었다.
오이도로에 주차하자마자 바로 뒤에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화산석으로 인테리어된 깔끔한 외관이 예쁜 칼국수 집이 있어 들어갔다.
검색 안 해요, 맛집 안 찾아요, 일단 예쁘면 들어가요!
오이도 당일치기 여행 코스 NO.1 오십이도 칼국수
주소ㅣ경기 시흥시 오이도로 113 1,2층 오십이도칼국수 본점
영업시간ㅣ11:00~22:00
전화번호ㅣ0507-1363-5234
매주 화요일 휴무
외관에서 제주느낌이 나서 들어갔는데, 실제로 오이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주감성 맛집이었다.
해물칼국수는 물론, 해물라면과 통갈치조림까지 기다랗게 나오는 판부터가 제주 느낌 물씬 !
당연히 7,000~9,000원 정도 하는 큰 원형에 나오는 칼국수를 생각했는데..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다른 테이블 보고 놀라고, 메뉴 가격 보고 놀라고 ㅎ..
해물통칼국수(3인)45,000원
제주 느낌 나는 기다란 판에 해물이 가득 올라가 나오는 해물통라면과 해물통칼국수 중 우리는 해물통칼국수 3인을 주문했다.
아니 당연히 8,000원 칼국수 생각하고 왔는데 갑자기 45,0 실화냐고요 ㅠㅠ
일단 들어왔으니 주문했는 데, 갑자기 나가게 된 큰 금액에 걱정..
다른 테이블을 살펴보니 이미 소주 2~3병씩 놓여있는 모습에 맛은 있겠거니 싶었다.
가격에 놀라 주문할 때 다른 메뉴는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제 보니 딱새우회와 부추전 등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있었네
해물통칼국수(3인) 나오자마자 놀란 비주얼 !!
낙지 하나 게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있었으며, 홍합과 전복, 새우와 딱새우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었다.
흡사 해물탕..!?
오이도 당일치기 여행 시작한 이유가 고생한 우리에게 보답해주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보양식 먹는다는 의미로 열심히 먹었다 !
3인으로 주문하니 메인 재료인 전복, 새우는 3개씩 나왔다.
한번 끓기 시작하면 금세 팔팔 끓기 때문에 대패삼겹과 낙지를 잘라 호다닥 먹고, 나머지 해산물 재료를 하나씩 건져다 먹으면 되는 방식 :)
먹다보니 굴도 꽤 많이 들어있어 놀랐다.
안 그래도 오이도 당일치기 여행 오면서 노로바이러스 얘기했는데, 마침 익혀 먹는 굴이 나와 다행이었다.
딱새우는 손질하는 방법도 모르고 익혀 먹으니 너무 딱딱해 먹지 못했지만 ㅠ
다른 해산물이 다양하게 들어있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아 맞다 김치 맛집임 여기 !
김치 두 번 리필해먹었다.
대충 다 먹어갈 때쯤 칼국수 사리 투하 -!
이건 해물통칼국수가 아니라 걍 해물탕에 칼국수사리 추가해먹는 요리..
칼국수도 접시에 있을 때는 양이 적어 보였는데, 막상 넣어보니 양이 꽤 많았다.
해산물이 푹 조려져 찐해진 국물이 꿀맛
운전자 배려로 인해,, 소주를 마시지 못해 아쉬웠다 ㅠ
오이도 당일치기 여행 NO.2 빨간등대
든든하게 저녁 먹고 오이도 바닷가 산책
몸이 따뜻해져 그런가 겨울바다 산책하는 길이 많이 춥지 않았다.
오이도 트레이드마크인 빨간등대가 유명하다고 해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현재 공사 중이다.. 바들..
오이도 산책로가 워낙 길어 빨간등대 화장실이 키포인트라고 했는데,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을 담아 다음에 또 가야지 ㅋ-ㅋ
사람 없는 겨울에 급하게 리모델링 하는 모양이다.
오이도 당일치기 여행 NO.3 불꽃놀이
설마 불꽃놀이 못하나? 걱정했지만, 슈퍼에서도 길가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불꽃놀이 도구들 !
눈치 좀 보다가 가볍게 타는 불꽃놀이를 했는데, 딱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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